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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시민협회 돌봄분과, 학습분과, 연금연구회는 상반기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며 선배시민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깊이 성찰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돌봄과 시민성, 민주주의, 주거와 공동체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를 책과 영화, 강연을 매개로 탐구하며 실천의 방향을 모색했다. 다양한 배움과 대화를 통해 선배시민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시민 주체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 돌봄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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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특강 진행 화면 캡쳐(5월 26일)

 

1. 독서토론 모임

돌봄분과는 4개월 동안 우에노 치즈코의 『돌봄의 사회학』(오월의봄, 2024)을 함께 읽고 한국 사회의 고령자 돌봄 문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 책은 '돌봄이란 무엇인가', '좋은 노인 돌봄이란 무엇인가', '좋은 돌봄을 어떻게 구축하고 실천할 것인가'를 핵심 주제로 다룬다.

분과 회원들은 대부분 고령자와 장애인 돌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고령기를 앞둔 예비 선배시민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는지, 어떤 돌봄은 거부할 권리가 있는지, 누구에게 어디에서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6월부터는 조안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박영사, 2024)를 함께 읽으며 독서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돌봄의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는 일이 민주주의의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불평등과 차별, 배제를 넘어 보다 건강하고 포용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 영화 「간호중」 감상 및 토론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돌봄을 대체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간호중」을 함께 감상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영화는 돌봄의 양극화와 생명을 둘러싼 가치 판단, 인간을 대신해 선택을 내려야 하는 AI가 연민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회원들은 영화를 통해 미래 돌봄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인간다운 돌봄의 의미를 함께 성찰했다.

 

3. 특강 「자택이 아닌, 재택: 고령자 생활공간」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돌봄분과는 한경국립대학교 건축융합학부 김성룡 교수를 초청해 『자택이 아닌, 재택: 고령자 생활공간』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강연에서는 일본의 유니트 케어(Unit Care) 사례를 중심으로 노인요양시설과 주간보호시설이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삶을 이어가는 생활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갖춰야 할 방향성을 살펴봤다. 참석한 회원 30여 명은 지역사회 안에서 노인의 자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돌봄 환경에 대해 함께 배우고 의견을 나눴다. / 돌봄분과 임해영 위원장

 

 

◇ 학습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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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분과는 '같이 읽기' 활동을 중심으로 책을 매개로 한 토론과 성찰을 이어가며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탐구했다.

 

2월에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을 함께 읽었다. 사랑과 우정, 친절, 용기 등 삶의 본질을 담은 철학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눴으며, 특히 '자신에게 친절하라'는 문장을 통해 자신을 돌본다는 것의 의미를 함께 성찰했다.

 

3월과 4월에는 평일 참여가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어둠 속의 희망』을 주말마다 1시간씩 보이스룸 그룹콜을 통해 함께 낭독했다. 학습분과 회원뿐 아니라 다른 분과 회원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절망의 시대에도 변화를 꿈꾸는 희망의 가능성을 함께 상상하는 시간이 됐다. 낭독을 마친 뒤에는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5월에는 『노마드랜드』를 영화와 책으로 함께 접한 뒤 의견을 나눴다. 현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새로운 노마드에게 주거권은 어떤 의미인지, 홈리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회적 낙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6월에는 『시민권력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를 함께 읽으며 시민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사회와 국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시민의 힘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과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학습분과는 7~8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하반기에도 '같이 읽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활동과 함께하는 대면 모임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더욱 깊은 배움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 학습분과 이명화 위원장

 

 

◇ 연금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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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은퇴 이후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르지 않는 월급 샘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연금연구회는 은퇴 이후 새로운 월급 샘이 될 수 있는 연금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매월 1회 토론 주제를 정하고 금융지식을 함께 배우고 토론한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연금 시스템의 1층에 해당하는 국민연금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건강보험제도중 산정특례에 해당하는 중증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모두 선배시민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다.

 

5월 15일에는 사회적 임금이라 할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에 대하여, 6월 19일에는 기초연금제도의 구조적인 개선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즉 제도의 선별적 운영으로 인한 계층 분할, 용돈 연금이라는 가치 절학적 표현, 하위계층에게 집중한다면서 결국은 예산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는 운영 등은 사회복지의 후퇴를 가져올 수 있고 후배세대들에게 개악적인 제도만을 남겨줄 수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토론은 세상을 읽는 선배시민들의 뜻있는 목소리이다.

 

연금은 65세가 넘는 선배시민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30~40대 젊은 후배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미래의 노후자금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키워나갈 것인가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생업에 바쁘다 보니 연금에 대해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말을 한다. 또 먼 미래에 닥칠 일에 미리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1988년 전국민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매년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과 개인연금저축을 한다 해도,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이를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해갈 것이냐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적립하는 데만 반짝 신경을 쓸 뿐 알콩달콩 관심을 주어야 할 때를 놓치고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사회적 권리로서의 공적연금도 중요하고, 개인의 자유를 위한 사적연금도 매우 중요하다. 연금연구회는 연금 관련 유용한 정보를 대중화하고 선배시민이 후배시민과 함께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연구회를 지향한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연금연구회에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연금연구회 윤순태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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