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협회(협회장 유해숙, 이하 선시협)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성동구 성동 50+센터에서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지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시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우정과 공동체를 위한 선배시민의 만남" 이라는 제하의 오프라인 실천활동을 가졌다.
공군자 선시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실천활동은 먼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식전 행사였다. 경기도 의정부 신곡노인복지관에서 활동하는 통기타 치유봉사 단원의 멤버들이 참여하여 노사연의 「만남」 등을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를 열창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두 번째 순서로는 주선미, 박후남 회원이 「나이 든 보통 사람」 이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는데, 이 노래는 선배시민협회 주제가를 염두에 두고 유범상 선배시민학회장(한국방송대 교수)이 직접 작사하고 전문 작곡가에게 의뢰해서 만들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식전행사 마무리는 최근에 결성 된 선시협 문화예술분과위원회 춤 동아리 '춤패 어쩌다' 멤버들의 댄스 공연이 장식했다.
본 행사는 유 협회장의 "복지국가 탐방 보고 및 특강"으로 시작되었다. 유 협회장의 올 4월부터 3개월 동안 북유럽 복지 국가들을 방문하여 교류한 선배시민 단체들의 활동현황을 소개와 한국의 선배시민협회가 향후 어떤 철학과 실천전략을 상상할 것인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유 협회장은 유럽 복지국가에서는 "▲재미와 의미를 나누는 선배시민 ▲학습하고 토론하는 선배시민 ▲정책을 돌보는 선배시민 ▲후배시민을 돌보는 선배시민 ▲정치를 돌보는 선배시민이라는 역할을 당당하고 영향력 있게 펼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실천활동이 바로 한국 사회에서 선배시민협회 회원들이 힘써야 할 실천활동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시민들의 집회나 실천 현장에서 선배시민들이 항상 앞장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우리 선배시민들도 후배시민들과 함께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는 마중이 역할을 하는 것이 '선배'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시협은 지난 11월 3일에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선배시민협회 회원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같은 형식의 실천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