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이 먼저 연상되던 노인들의 문화 활동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그 출발점은 후배 세대와 소통하며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노인들의 노력이다.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노인의 문화 활동 현장을 살펴봤다.
‘선배시민’이 걷는 새로운 노인문화 활동 현장에 가다 (연세춘추. 2026.03.15)
돌봄의 대상 넘어 연대로 향하는 노인 문화
지난 2023년 진행된 풍생고등학교와의 리빙랩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노인들은 학생들과 마을 곳곳을 누비며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풍생고 정문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 위험성 ▲모란 오거리 보행 안전 및 미관 개선 ▲모란역 일대 불법 쓰레기 투기 해결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충돌 위험이 큰 풍생고 앞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 대해서는 도로 확장과 공간 재구성 등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성남시 시민 제안에 접수하기도 했다. 우정 동아리 대표 김공자(74)씨는 “나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나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이 활기찬 동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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