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협회는 2025년 2월 2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작년 2월 창립 이후 1년간 선시협이 펼친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그 의미를 평가해 보고, 창립 2년차인 올해 중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들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유해숙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년 전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설렘과 굳센 의지로 선배시민협회를 창립했다”고 말문을 연 뒤, 선배시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학습과 소통의 광장을 열었고, 노인이 보통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으며, 재미와 의미를 나누는 우정의 공동체를 주선하기도 했다. 그 모든 순간이 감동적이었고 희망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특히 회원 확대에 집중하여 지역에서도 선시협이 뿌리를 내리면서 “우리의 이상이 한국 사회 전반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유범상 선배시민학회 회장(한국방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요즘 상황을 보면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선동정치에 농락당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선거 때 투표로만 참여하는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일상적인 삶의 문제들, 후배 세대와 노년 세대의 삶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제기하는 선시협 같은 시민단체들이 힘을 얻어야 실질적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들이 시민으로서, 나이든 보통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선배시민협회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조직국, 사업국, 사무총국별 보고에 의하면, 선시협은 2024년도에 △회원 특강 3개 프로그램, 총 12회 △『선배시민』 강독회 6회 △“선배시민, 공동체의 길을 만든다” 강연회 5개 권역 총 10강 △의미 있고 재미있는 ‘미미공론장’ 7회 △‘인권의 길’ 탐방 2회 △건강걷기 3회 △독서 토론 3회 △오프라인 ‘선배시민 만남의 날’ 2회를 개최했고, △“서울시 의회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철회 요구” 및 “‘12.3 비상계엄’ 폭거에 대한 입장문” 등을 발표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50여 명이 지역별 활동가 선임을 통한 지부·지회 설치 △회원 800명 신규 유치 △6개 사업위원회 분과별 동아리 운영 활성화 △회원 기초교육 강화 및 협력기관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웹진 발간을 비롯한 홍보 기능 강화 등을 배치하여 역량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기총회 말미에는 선시협 주제곡으로 작사·작곡된 「나이 든 보통 사람」, 「호모폴리티쿠스」를 열창하고, “선배시민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창립 2년차를 맞는 회원들이 결의를 다졌다.